테니스 그립 잡는법을 처음부터 쉽게 알려드립니다. 컨티넨탈부터 세미웨스턴까지, 초보자도 10분이면 이해 가능한 실전 가이드!

테니스-그립-잡는법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면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것이 바로 ‘그립’입니다. 테니스 라켓을 어떤 방식으로 잡느냐에 따라 볼 컨트롤, 스핀, 파워, 나아가 부상까지 좌우됩니다. 특히 초보자일수록 “라켓을 제대로 잡는 법”을 건너뛰고 스윙에만 집중하다 보면 발전이 더뎌지고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테니스 그립 4종류와 백핸드용 그립까지 모두 소개하고, 초보자가 실전에서 놓치기 쉬운 팁도 함께 담았습니다.

테니스 라켓 손잡이 구조부터 이해하자

테니스 라켓 손잡이는 단순한 원형이 아닙니다. 대부분 8개의 면으로 구성된 팔각형이며, 각 면은 ‘베벨(Bevel)’이라고 불립니다. 그립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이 베벨 번호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라켓을 바닥과 평행하게 놓았을 때 위에서 아래로 시계 방향으로 베벨을 1번~8번까지 나누게 됩니다. 그립은 손바닥과 검지 첫 번째 마디가 어느 베벨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종류가 정해집니다.

초보자는 처음에 이 구조가 낯설 수 있으므로, 아래의 도표를 참고해 그립을 잡을 때 어느 면을 기준 삼아야 할지를 익히면 도움이 됩니다.

베벨 번호 위치 설명
1번 라켓 상단 중앙면
2번 1번 바로 오른쪽
3번 정면 (포핸드 기준)
4번 포핸드 하단 방향
5번 라켓 밑면

이 구조를 머릿속에 넣고 나면 그립 이름과 잡는 법이 훨씬 쉬워집니다.


대표적인 테니스 그립 4가지와 잡는 법

테니스에는 크게 4가지 기본 그립이 있습니다. 이 각각의 그립은 사용되는 샷과 상황에 따라 강점과 약점이 뚜렷하므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그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컨티넨탈 그립 (Continental Grip) 

  • 잡는 법: 2번 베벨 기준, 악수하듯 자연스럽게 감싸쥠 
  • 활용 샷: 서브, 발리, 슬라이스, 오버헤드 
  • 장점: 빠른 그립 전환 가능, 발리 플레이에 적합 
  • 단점: 포핸드에서 강한 파워와 스핀 내기 어려움 

2. 이스턴 포핸드 그립 (Eastern Forehand Grip) 

  • 잡는 법: 3번 베벨 기준, 손바닥과 라켓 면이 같은 방향 
  • 활용 샷: 플랫 샷, 중간 스핀 샷
  • 장점: 컨트롤 쉬움, 초보자에게 적합
  • 단점: 높은 바운드 처리에 한계 있음

3. 세미 웨스턴 그립 (Semi-Western Grip) 

  • 잡는 법: 4번 베벨 기준, 강한 스핀용 
  • 활용 샷: 강한 탑스핀, 베이스라인 플레이 
  • 장점: 현대 테니스에서 가장 보편적, 높은 볼 처리 유리 
  • 단점: 낮은 볼 대응 어려움

4. 웨스턴 그립 (Western Grip) 

  • 잡는 법: 5번 베벨 기준, 손바닥이 아래를 향함 
  • 활용 샷: 극단적인 탑스핀
  • 장점: 높은 바운드 공 처리 탁월
  • 단점: 부상 위험, 낮은 볼에 취약


백핸드 그립도 다르다: 원핸드 vs 투핸드 

백핸드는 사용하는 손의 수에 따라 완전히 다른 그립이 필요합니다.

한 손 백핸드 (이스턴 백핸드)

  • 검지 마디는 1번 베벨, 엄지는 7번 베벨에 놓습니다.
  • 단점은 힘이 부족할 수 있으나, 라켓 컨트롤은 탁월합니다.
  • 정확한 타격을 위해 엄지의 지지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양손 백핸드 (컨티넨탈 + 세미웨스턴 조합) 

  • 주손은 컨티넨탈, 보조손은 세미 웨스턴으로 잡습니다.
  • 파워와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현대 테니스 주류 그립입니다.
  • 라켓을 단단히 쥐고 양손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실전 그립 팁

처음 테니스를 접하는 분들이 쉽게 놓치는 포인트들을 정리했습니다.

  • 과도한 힘 금지: 라켓은 꽉 쥘수록 오히려 부상의 위험이 커집니다.
  • 손가락 사이 공간 유지: 자연스럽고 유연한 스윙을 위해 필수 
  • 라켓 그립 마커 사용: 위치를 쉽게 기억하고 교정 가능 
  • 튜토리얼 영상 적극 활용: 시각적 학습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 코치와 함께 점검: 초기에 잘못 잡은 그립은 교정이 어렵습니다.


추가 팁: 나에게 맞는 그립 선택 기준

그립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준 요소 추천 그립 예시
공격적 스타일 세미 웨스턴, 웨스턴
플랫 드라이브 선호 이스턴
손목 통증 잦음 컨티넨탈 (자연스러운 손목 위치)
높은 바운드 볼 세미 웨스턴, 웨스턴
클레이코트 위주 웨스턴

자신의 손 모양, 근력, 플레이 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선택하세요.

FAQ

Q1. 그립 하나만 배우면 충분할까요?

A. 초보자는 컨티넨탈과 이스턴 그립부터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점차 세미 웨스턴과 백핸드용 그립을 추가로 익히면 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Q2. 잘못된 그립으로도 실력 향상이 가능한가요?

A. 단기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세 불균형, 부상 위험 등 여러 문제가 생깁니다. 초기에 바르게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3.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적합한 그립은 무엇인가요?

A. 이스턴 포핸드가 추천됩니다. 손목 부담이 적고 다양한 방향의 볼에 대응하기 수월하기 때문입니다.